GPT-6 Astra — 토큰은 비싼데 태스크는 싸다
OpenAI가 2026년 9월 공개한 플래그십 GPT-6 Astra를 정리합니다. 1.05M 컨텍스트와 272K 재과금 절벽 같은 과금 구조, 토큰 효율이 만드는 실질 비용 역전, 컴퓨터 사용·에이전트 강점, 그리고 opaque recurrence가 남기는 운영 리스크까지.
OpenAI가 2026년 9월 3일 GPT-6 Astra를 내놓았습니다. 모델 ID는 gpt-6-astra, 컨텍스트는 1.05M 토큰이고, 브라우저와 터미널을 직접 조작하는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 플래그십 추론 모델입니다.
Astra는 출시와 동시에 독립 평가에서 Claude Fable 5.1과 동점을 기록했습니다. 그런데 흥미로운 건 순위가 아니라 비용 구조입니다. 토큰 단가는 전작 GPT-5.6 Sol의 2.5배로 올랐는데, 같은 작업을 끝내는 데 드는 돈은 오히려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 이 역설이 Astra를 이해하는 열쇠입니다.
이 글에서 배우는 것
- GPT-6 Astra의 포지셔닝과 사양 — 무엇을 노린 모델인지
- 벤치마크로 보는 강점과 약점 — 어디서 이기고 어디서 지는지
- 토큰 사용량과 과금 구조 — 272K 절벽, 캐시, batch, fast 모드
- 실제 워크로드 3종의 월 비용 산식과 최적화 포인트
reasoning.effort·MCP·computer use 등 API 동작의 실무 차이- opaque recurrence와 Critical 분류가 남기는 도입 리스크
⚠️ 아래 사양·가격·벤치마크는 2026년 9월 기준 공개 자료입니다. 이 분야는 매우 빠르게 바뀌므로 도입 전 반드시 OpenAI 공식 문서로 최신 값을 재확인하세요. 용어가 낯설면 AI 용어집, 모델 지형 전반은 2026 AI 모델 현황을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.
1. GPT-6 Astra 개요와 포지셔닝
Astra는 OpenAI가 "가장 어려운 엔드투엔드 작업"을 겨냥해 내놓은 모델입니다. 채팅 응답 품질보다는 롱호라이즌 에이전트 워크로드 — 컴퓨터·브라우저 조작, 대규모 코드베이스 분석, 다단계 리서치 — 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.
- 모델 ID:
gpt-6-astra - 컨텍스트 윈도우: 1,050,000 토큰 (512K~1M 구간에서도 검색 정확도 100% 보고)
- 최대 출력: 128,000 토큰
- 지식 컷오프: 2026-04-30
- 가격: 입력 $10 / 출력 $50 (per 1M tokens)
- 추론 강도:
reasoning.effort= low · medium · high · xhigh · max (none미지원) - 엔드포인트: Chat Completions · Responses · Batch
- 내장 툴: web search · code interpreter · computer use · file search · MCP
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. Astra에는 "추론을 끄는" 옵션이 없습니다. reasoning.effort: none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, 아무리 단순한 요청이라도 최소한의 사고 토큰이 발생합니다. 단순 분류·짧은 요약처럼 추론이 필요 없는 작업에 Astra를 붙이면 구조적으로 손해라는 뜻입니다. 이 제약은 6장의 모델 티어링 논의로 그대로 이어집니다.
한 문장으로: Astra는 "한 번의 대화"가 아니라 "한 번의 작업 완수"를 단위로 설계된 모델입니다.
2. 무엇이 강한가 — 벤치마크로 보는 강점과 약점
숫자를 한자리에 놓으면 성격이 분명해집니다. 전작 GPT-5.6 Sol, 그리고 같은 체급인 Claude Fable 5.1과 비교합니다.
| 영역 | 벤치마크 | GPT-6 Astra | GPT-5.6 Sol | 비고 |
|---|---|---|---|---|
| 컴퓨터 사용 | OSWorld 2.0 | 72.6% | — | Sol 대비 47% 빠름 |
| 컴퓨터 사용 | ScreenSpot-Pro | 92.7% | — | UI 요소 지목 정확도 |
| 에이전트 | Agents' Last Exam | 59.3 | 53.6 | — |
| 업무 자동화 | AutomationBench | 41.4% | 18.1% | 2배 이상 |
| 리서치 | BrowseComp | 91.5% | — | 웹 탐색 |
| 코딩 | Terminal-Bench 4.0 | 57.7~59% | — | 터미널 작업 선두 |
| 코딩 | DeepSWE v1.1 | 74.1% | — | Muse Spark 75.4%에 근소 열세 |
| 추론 | ARC-AGI-3 | 99.9% | — | harness 차이 논란(3장) |
| 추론 | FrontierMath Tier 4 | 97.6% | — | — |
| 추론 | GPQA Diamond | 96.0% | — | — |
| 종합 | Humanity's Last Exam (툴) | 57.2% | — | Fable 5.1 **65%**에 열세 |
| 보안 | ExploitBench / SRE-Bench | 100% / 88.0% | — | Critical 임계 분류 |
패턴이 보입니다. "화면과 터미널을 직접 조작하는 일"에서는 확실히 앞서고, 순수 지식·추론을 툴과 함께 겨루는 Humanity's Last Exam 같은 종합 과제에서는 Claude Fable 5.1에 밀립니다. 독립 평가기관(Artificial Analysis) 종합 지수에서도 61.2 대 65.7로 Fable 5.1이 앞섭니다.
즉 Astra는 **"가장 똑똑한 모델"이라기보다 "가장 손이 빠른 모델"**에 가깝습니다. 브라우저를 열고, 셸을 두드리고, 여러 단계를 스스로 이어가는 작업에서 값어치가 나옵니다.
벤치마크를 볼 때 주의할 점: Astra의 ARC-AGI-3 기록에는 별표가 붙습니다. 뒤에 설명할 opaque recurrence를 켠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라, 같은 조건에서 잰 다른 모델 점수와 1:1 비교하기 어렵습니다.
3. 토큰 사용량과 과금 구조
이 글의 핵심입니다. Astra의 과금은 단순한 입력·출력 2단 요금제가 아니라 여러 배율이 겹치는 구조라, 모르고 쓰면 청구서가 예상의 2배로 나옵니다.
기본 단가
| 항목 | 단가 (per 1M tokens) |
|---|---|
| 입력 | $10 |
| 출력 | $50 |
| 캐시 읽기 (cached input) | $1 (입력의 1/10) |
| 캐시 쓰기 (cache write) | $12.50 (입력의 1.25배) |
캐시 읽기가 입력의 10분의 1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. 시스템 프롬프트·툴 정의·코드베이스 스냅샷처럼 매 요청마다 반복되는 접두부를 캐시에 태우면 입력 비용이 사실상 한 자릿수 퍼센트로 떨어집니다. 다만 캐시 쓰기는 정가보다 25% 비싸므로, 재사용 횟수가 적은 프롬프트를 습관적으로 캐시하면 오히려 손해입니다.
272K 절벽 — 가장 조심할 것
Astra 과금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나는 지점입니다.
입력이 272,000 토큰을 넘으면, 그 요청 "전체"가 롱컨텍스트 요율로 재계산됩니다. 초과분만 비싸지는 게 아닙니다.
| 구간 | 입력 | 캐시 읽기 | 캐시 쓰기 | 출력 |
|---|---|---|---|---|
| ~272K | $10 | $1 | $12.50 | $50 |
| 272K 초과 | $20 (2x) | $2 (2x) | $25 (2x) | $75 (1.5x) |
컨텍스트가 1.05M까지 열려 있다는 말에 안심하고 대화 이력을 계속 쌓다가, 어느 턴에서 272K를 넘는 순간 그 턴부터 요금이 두 배가 됩니다. 롱호라이즌 에이전트는 턴이 진행될수록 컨텍스트가 자라기 때문에, 이 절벽을 밟는 게 예외가 아니라 기본값에 가깝습니다. 4장에서 실제 숫자로 보겠습니다.
서비스 티어 배율
| 티어 | 배율 | 실효 단가 (입력/출력) | 용도 |
|---|---|---|---|
| Batch · Flex | 0.5x | $5 / $25 | 지연에 둔감한 대량 처리 |
| 표준 | 1.0x | $10 / $50 | 일반 |
| Fast | 2.0x | $20 / $100 | 약 2.5배 빠른 응답. EU 데이터 레지던시에서는 사용 불가 |
그래서 왜 "태스크는 싸다"인가
여기가 반전입니다. Artificial Analysis의 측정 결과를 보면:
| 지표 | GPT-6 Astra | Claude Fable 5.1 |
|---|---|---|
| Intelligence Index | 53 | 53 (동점) |
| 태스크당 출력 토큰 | ~27,000 | ~78,000 |
| 태스크당 비용 | $3.26 | $7.63 |
같은 점수를 내는 데 출력 토큰을 3분의 1만 씁니다. 토큰 단가가 동일한데 토큰을 덜 쓰니 태스크당 비용이 43% 수준으로 떨어집니다. Coding Agent Index에서도 62점 동점에 약 40% 저렴합니다.
이것이 Astra 비용 평가의 핵심 교훈입니다.
per-token 단가로 모델을 비교하지 마세요. per-task 비용으로 비교해야 합니다. 추론 모델 시대에는 "얼마나 싼 토큰인가"보다 "얼마나 적은 토큰으로 끝내는가"가 청구서를 결정합니다.
단, 이 효율은 작업이 실제로 완수되는 경우의 이야기입니다. 모델이 헤매면 토큰은 그대로 쌓이고, 272K를 넘기면 배율까지 붙습니다. 토큰 효율은 보장된 특성이 아니라 잘 설계된 프롬프트·툴 환경에서 나오는 결과라는 점을 기억하세요.
4. 비용 계산 실습
추상적인 단가표는 감이 안 오니 실제 워크로드 3종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.
시나리오 A — RAG 질의응답 (월 10만 요청)
요청당 입력 20K(그중 16K는 고정 접두부), 출력 1.5K로 가정합니다.
| 구성 | 캐시 미사용 | 캐시 적용 |
|---|---|---|
| 입력 | 2,000M × $10 = $20,000 | 400M × $10 = $4,000 |
| 캐시 읽기 | — | 1,600M × $1 = $1,600 |
| 출력 | 150M × $50 = $7,500 | 150M × $50 = $7,500 |
| 합계 | $27,500 | $13,100 |
프롬프트 캐싱만으로 약 52% 절감입니다. RAG처럼 접두부가 고정된 워크로드에서는 캐시 설계가 곧 비용 설계입니다.
시나리오 B — 코드 에이전트 (272K 절벽 체감)
에이전트 태스크 하나에서 누적 입력 250K, 출력 27K가 발생한다고 합시다.
| 상황 | 입력 비용 | 출력 비용 | 태스크당 |
|---|---|---|---|
| 입력 250K (절벽 아래) | 250K × $10/1M = $2.50 | 27K × $50/1M = $1.35 | $3.85 |
| 입력 280K (절벽 위) | 280K × $20/1M = $5.60 | 27K × $75/1M = $2.03 | $7.63 |
입력이 12% 늘었는데 비용은 98% 늘었습니다. 컨텍스트를 조금만 더 욱여넣은 대가가 요금 2배입니다. 에이전트 루프에 272K 하드 가드레일을 두고, 넘칠 것 같으면 요약·압축으로 접는 설계가 필수입니다. 컨텍스트 압축 기법은 에이전트 메모리와 컴팩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.
시나리오 C — 문서 대량 처리 (50만 건 배치)
건당 입력 8K, 출력 800 토큰 기준입니다.
| 티어 | 입력 | 출력 | 합계 |
|---|---|---|---|
| 표준 | 4,000M × $10 = $40,000 | 400M × $50 = $20,000 | $60,000 |
| Batch | 4,000M × $5 = $20,000 | 400M × $25 = $10,000 | $30,000 |
지연에 둔감한 배치를 표준 티어로 돌리는 것만으로 $30,000을 버리는 셈입니다. 야간 배치·백필은 무조건 Batch 엔드포인트로 보내세요.
계산기 스니펫
팀 내부 추정용으로 쓸 수 있는 최소 계산기입니다.
RATES = { # per 1M tokens
"standard": {"in": 10.0, "cached": 1.0, "write": 12.50, "out": 50.0},
"long": {"in": 20.0, "cached": 2.0, "write": 25.00, "out": 75.0}, # 입력 > 272K
}
TIER_MULTIPLIER = {"batch": 0.5, "flex": 0.5, "standard": 1.0, "fast": 2.0}
LONG_CONTEXT_THRESHOLD = 272_000
def cost_per_request(fresh_in, cached_in, cache_write, out, tier="standard"):
"""한 요청의 비용(USD)을 계산한다. 토큰 수는 실제 개수로 넘긴다."""
total_input = fresh_in + cached_in + cache_write
rates = RATES["long" if total_input > LONG_CONTEXT_THRESHOLD else "standard"]
usd = (
fresh_in / 1e6 * rates["in"]
+ cached_in / 1e6 * rates["cached"]
+ cache_write / 1e6 * rates["write"]
+ out / 1e6 * rates["out"]
)
return usd * TIER_MULTIPLIER[tier]
# 시나리오 B 비교
print(cost_per_request(250_000, 0, 0, 27_000)) # 3.85
print(cost_per_request(280_000, 0, 0, 27_000)) # 7.635. 개발자 관점 API 동작
기존 GPT 계열 코드를 옮길 때 실제로 부딪히는 지점들입니다.
reasoning.effort 티어
Astra는 low · medium · high · xhigh · max 다섯 단계를 지원하고 none은 없습니다. 상위 티어일수록 사고 토큰이 늘어 품질은 오르지만 출력 토큰(=비용)과 지연이 함께 증가합니다. 워크로드별로 최소 티어부터 올려가며 측정하는 것이 정석입니다.
from openai import OpenAI
client = OpenAI()
resp = client.responses.create(
model="gpt-6-astra",
input="이 리포지터리의 테스트 실패 원인을 찾아 수정 PR을 올려줘",
reasoning={"effort": "high"}, # low | medium | high | xhigh | max
text={"verbosity": "low"}, # Astra는 기본이 장황하다
tools=[{"type": "mcp", "server_label": "internal-tools"}],
)
print(resp.usage) # 입력·캐시·출력 토큰을 반드시 로깅할 것verbosity를 명시적으로 낮추세요
Astra는 기본적으로 길고 잘 꾸며진 답변을 냅니다. 마크다운 표와 머리말을 알아서 붙이는 편이라, 로그 한 줄·JSON 한 덩어리만 필요한 자리에 그대로 쓰면 출력 토큰이 낭비됩니다. 원하는 문체·구조·분량을 시스템 프롬프트에서 명시적으로 지정하세요.
usage를 반드시 기록하세요
과금 구조가 다층이므로 usage 필드(입력/캐시 읽기/캐시 쓰기/출력/사고 토큰)를 요청 단위로 남기지 않으면 어디서 돈이 새는지 사후에 알 수 없습니다. 특히 272K를 넘긴 요청은 별도 지표로 카운트해 알람을 거는 것을 권합니다. 에이전트 계측 전반은 AgentOps 옵저버빌리티를 참고하세요.
opaque recurrence
Astra는 요청 사이에 추론 상태를 불투명한 형태로 보존·재사용하고, 긴 대화에서는 컴팩션을 적용합니다. 이전 작업을 다시 계산하지 않으니 토큰 효율에 유리합니다.
문제는 그 상태가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. OpenAI 스스로 "모델 능력이 올라가면서 모니터 가능성(monitorability)이 어려워지고 있다"고 인정했습니다. 모델이 언어 토큰을 거의 쓰지 않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고, 이는 사고 과정(chain of thought) 감사를 전제로 한 규제 환경에서는 그 자체가 결격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.
6. 어디에 쓰고, 어디에 쓰지 말까
잘 맞는 곳
- 브라우저·터미널 자동화 — OSWorld 72.6%, ScreenSpot-Pro 92.7%, Terminal-Bench 선두. 사람이 화면을 보며 하던 반복 업무를 위임하기에 현재 가장 나은 선택지입니다.
- 롱호라이즌 코드 에이전트 — 대규모 코드베이스 탐색, 다단계 리팩터링. 1M 컨텍스트 + 낮은 토큰 소모의 조합이 여기서 값어치를 합니다.
- SRE·운영 자동화 — SRE-Bench 88%. 런북 실행, 장애 트리아지 보조. Kafka DR 런북 같은 절차형 작업과 궁합이 좋습니다.
- 대량 문서 처리 — Batch 티어와 결합하면 단가 부담이 절반으로 내려갑니다.
다시 생각해야 할 곳
- 단순 분류·짧은 요약 —
effort: none이 없어 최소 사고 토큰이 강제됩니다. 구조적으로 낭비입니다. 소형 LLM 사이징 가이드 기준으로 작은 모델을 쓰세요. - 저지연 실시간 경로 — 추론 지연이 있고, Fast 모드는 2배 요금에 EU 레지던시에서는 아예 못 씁니다.
- CoT 감사가 의무인 규제 환경 — opaque recurrence가 정면으로 걸립니다.
- 순수 지식·추론 품질이 최우선 — Humanity's Last Exam·독립 종합 지수에서는 Claude Fable 5.1이 앞섭니다.
권장 패턴: Astra로 오케스트레이션, 잔업은 작은 모델로
현실적인 구성은 단일 모델이 아니라 티어링입니다.
| 층 | 역할 | 모델 선택 |
|---|---|---|
| 오케스트레이터 | 계획 수립, 툴 호출, 컴퓨터 사용, 최종 검증 | GPT-6 Astra (effort high~max) |
| 워커 | 분류, 추출, 정형 변환, 임베딩 전처리 | 소형·저가 모델 또는 오픈웨이트 모델 |
| 배치 | 대량·지연 둔감 작업 | 어느 모델이든 Batch 티어 |
프런티어 모델은 "판단"에만 쓰고 "노동"은 아래로 내리는 것이 비용·지연 양쪽에서 유리합니다.
7. 도입 전 체크리스트
Astra를 프로덕션에 올리기 전에 최소한 이만큼은 확인하세요.
- 272K 가드레일 — 에이전트 루프에 입력 토큰 상한을 걸고, 초과 시 요약·컴팩션으로 접는 경로가 있는가
- 프롬프트 캐시 설계 — 고정 접두부를 캐시에 태우고 있는가. 재사용이 적은 프롬프트를 불필요하게 캐시 쓰기하고 있지는 않은가
- Batch 라우팅 — 지연에 둔감한 작업이 표준 티어로 새고 있지 않은가
- effort 티어 측정 — 워크로드별 최소 effort를 실측으로 정했는가 (기본값
high로 방치 금지) - verbosity 통제 — 기계가 소비하는 출력에 장황한 서식이 붙고 있지 않은가
- usage 로깅·알람 — 입력/캐시/출력/사고 토큰을 요청 단위로 남기고, 272K 초과 요청에 알람이 걸려 있는가
- CoT 감사 정책 — opaque recurrence로 사고 과정 감사가 불가능한 점을 보안·컴플라이언스 팀과 합의했는가
- Critical 분류 승인 — 사이버보안 Critical 임계 모델이라는 점(ExploitBench 100%)에 대한 사내 사용 정책이 있는가. 에이전트 보안 참고
- 리전 제약 — EU 데이터 레지던시가 필요한데 Fast 모드를 전제한 설계는 아닌가
8. 정리 — 어떻게 판단할까
| 상황 | 권장 |
|---|---|
| 브라우저·터미널을 직접 조작하는 자동화 | Astra — 현재 가장 강함 |
| 장시간 코드 에이전트, 대형 코드베이스 | Astra (272K 가드레일 필수) |
| 순수 추론·지식 품질이 최우선 | Claude Fable 5.1 등 경쟁 모델 재검토 |
| 단순·대량·저지연 | 소형 모델 + Batch |
| CoT 감사 의무 / EU 레지던시 + 저지연 | Astra 부적합 — 대안 검토 |
Astra가 보여준 진짜 변화는 벤치마크 순위가 아니라 비용을 재는 단위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. 토큰 단가는 올랐는데 태스크 비용은 내려갔고, 그 차이를 만든 것은 모델이 "적은 토큰으로 끝내는 능력"이었습니다. 반대로 말하면, 토큰을 낭비하게 만드는 설계(무한정 자라는 컨텍스트, 통제되지 않은 effort, 장황한 출력)는 이 모델에서 더 크게 벌을 받습니다.
결론은 늘 같은 질문으로 돌아옵니다. "이 작업에 이 정도 지능이 필요한가, 우리 예산 구조에 맞는가, 감사 요건을 통과하는가." Astra는 그중 첫 번째 질문에 가장 강력한 답을 내놓았지만, 나머지 두 개는 여전히 우리가 설계해야 할 몫입니다.
LLM 도입·비용 최적화를 검토 중이시라면 문의하기로 연락 주세요.
용어집
본문에 나온 용어를 한자리에 정리했습니다. 더 넓은 AI 용어는 AI 용어집을 참고하세요.
| 용어 | 뜻 |
|---|---|
| GPT-6 Astra | 2026년 9월 3일 출시된 OpenAI 플래그십 추론 모델. 모델 ID는 gpt-6-astra. |
| 컨텍스트 윈도우(Context Window) | 모델이 한 번에 참고할 수 있는 토큰의 최대 길이. Astra는 1,050,000 토큰. |
| 롱컨텍스트 재과금(Long-Context Repricing) | 입력이 272K 토큰을 넘으면 요청 전체가 입력·캐시 2배, 출력 1.5배 요율로 다시 계산되는 Astra 특유의 과금 규칙. 초과분만 비싸지는 것이 아니다. |
| 프롬프트 캐싱(Prompt Caching) | 매 요청 반복되는 접두부를 서버에 캐시해 재사용하는 기능. 읽기는 입력 단가의 1/10($1)이지만 **쓰기는 1.25배($12.50)**라 재사용 횟수가 적으면 손해. |
| 캐시 읽기 / 캐시 쓰기 | 캐시에 이미 있는 접두부를 재사용하는 것(읽기)과, 새로 캐시에 올리는 것(쓰기). 단가가 다르므로 별도로 계측해야 한다. |
| reasoning.effort | 사고 깊이를 조절하는 파라미터. Astra는 low·medium·high·xhigh·max를 지원하고 none은 지원하지 않는다. 높을수록 품질↑, 출력 토큰(비용)·지연↑. |
| 사고 토큰(Reasoning Token) | 답을 내기 전 모델이 내부적으로 추론하며 생성하는 토큰.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아도 출력 토큰으로 과금된다. |
| verbosity | 응답의 장황함을 제어하는 설정. Astra는 기본값이 장황한 편이라 기계가 소비하는 출력에는 낮춰 지정하는 것이 좋다. |
| Batch / Flex 티어 | 지연에 둔감한 작업을 비동기로 처리하는 서비스 티어. 표준 대비 50% 할인. |
| Fast 모드 | 약 2.5배 빠른 응답을 제공하는 티어. 요금은 2배이며 EU 데이터 레지던시에서는 사용 불가. |
| per-task 비용 | 토큰 단가가 아니라 "작업 하나를 끝내는 데 든 총액"으로 비용을 재는 방식. 추론 모델 비교의 올바른 기준. |
| opaque recurrence | 요청 사이에 추론 상태를 사람이 읽을 수 없는 형태로 보존·재사용하는 기법. 토큰 효율에는 유리하지만 사고 과정 감사를 어렵게 만든다. |
| 모니터 가능성(Monitorability) | 모델의 사고 과정을 사람이 관찰·감사할 수 있는 정도. opaque recurrence는 이를 떨어뜨린다. |
| 컴팩션(Compaction) | 길어진 대화·컨텍스트를 요약해 압축하는 기법. 272K 절벽을 피하는 핵심 수단. |
| 롱호라이즌(Long-Horizon) | 여러 단계에 걸쳐 계획·도구 사용을 이어가는 긴 작업 흐름. 에이전트 워크로드의 대표 특성. |
| 컴퓨터 사용(Computer Use) | 모델이 화면을 보고 마우스·키보드를 조작해 GU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다루는 능력. Astra의 최대 강점 영역. |
| MCP(Model Context Protocol) | 모델에 외부 도구·데이터 소스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하는 프로토콜. Astra가 기본 지원한다. |
| Critical 임계 분류 | 사이버보안 등 고위험 능력이 임계치를 넘었다고 판단된 모델 등급. 취약점 탐색·익스플로잇 능력을 동반하므로 사내 사용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. |